안녕하세요! 공금뿌입니다.
지난 글에서는 채권, 금리의 개념과 상관관계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지난 글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채권의 금리(시중금리)와 채권의 가격은 반비례한다.”
이번 글에서는 장기/단기채권에 대해 알아보고, 각 채권의 투자시기 및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단기채권과 장기채권
채권은 일정기간이 도래하면 맡겨놓은 원금과 이자를 받게 되는데, 이를 만기일이라고 하며 만기일 까지의 기간을 만기라고 합니다. 단기채권은 만기가 1~2년 정도인 채권, 장기채권은 만기가 10년, 30년, 100년 정도인 채권을 말합니다.
우리나라 국고채의 5년간 가격변화를 살펴보겠습니다. “KOSEF 국고채3년(114470)” 상품 가격의 5년간 최고가, 최저가를 비교해보면 8.7% 변동이 있었습니다. 반면, “KOSEF 국고채10년(148070)” 상품의 가격은 5년 동안 31.6%의 변동이 있었습니다. 이처럼 만기가 길수록 채권 가격의 변동성은 큽니다. 따라서, 만기가 긴 채권상품에 투자하실수록 위험은 높고, 그에 따른 기대수익률도 높습니다.
2. 금리와 단기채권
지난 글에서 채권금리(시중금리)와 채권의 가격은 반비례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정책금리인 기준금리와 채권은 어떤 관계를 보일까요? 단기채권부터 알아보겠습니다.
국고채3년 채권의 금리는 향후 미래 3년간 정책금리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연준이나 한국은행에서 정하는 기준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판단되면, 그에 따라 채권의 금리도 상승합니다. 그에 따라 채권의 가격은 하락합니다.
아래 사진은 2018년부터 한국은행 기준금리와 국고채3년물 금리를 비교한 그래프입니다. 국고채3년이 기준금리보다 살짝 빠르게 움직이지만, 거의 유사한 추세로 움직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더 빠르게 움직이는 이유는 금리인상 또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선반영되었기 때문입니다.
3. 금리와 장기채권
장기채권은 단기채권보다는 정책금리(기준금리)의 영향이 덜합니다. 아래 그래프는 한국은행 기준금리와 국고채3년, 국고채10년물의 금리를 비교한 자료입니다. 국고채3년과 비교해서는 금리 변화에 대해 덜 영향을 받음을 알 수 있습니다.
국고채10년물 금리는 시장 참여자들이 향후 10년 동안 예상한 금리의 평균기대값입니다. 그에 따라 정책금리보다는 미래 경기 전망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예를 들어 경기 호황이 예상된다면, 이에 따라 기업들은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그 영향으로 주식시장이 호황임에 따라 채권금리는 상승하고 채권가격은 하락합니다. 반대로 경기 불황이 예상된다면, 기업들이 투자를 줄여 주식시장은 하락하고, 채권금리는 하락하여 채권가격이 상승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단기/장기채권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상품에는 어떤 상품이 있을까요? 저는 개인투자자이기 때문에 ETF로 투자하시는 편을 추천드립니다.
4. 대표상품
채권은 발행주체에 따라 국채, 지방채, 특수채, 금융채, 회사채 등이 있는데, 이번 글에서는 국채만 알아보겠습니다. 그중에서도 우리나라 국고채와 미국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국고채
우리나라 국고채는 3년물과 10년물에 투자하는 상품이 대부분입니다. 아래는 시가총액 순 국고채 및 국내 회사채 리스트입니다.
(2) 미국채
미국채 ETF에 투자하는 방법은 2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국내에 상장된 ETF를 매수하는 것이고, 둘째는 미국시장에 상장된 ETF를 매수하는 것입니다. 두 케이스에서 투자금액에 따라 내는 세금이 다르므로, 상황에 맞게 투자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바라며, 미국채에 투자하는 ETF는 아래와 같습니다.
5. 현상황 / 투자인사이트
2/3일 고용지표 발표 전만 해도 미국 CPI 둔화로 인해, 시장투자자들은 ‘23년 3월 기준금리 동결 및 '23년 11월 인하를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실업률은 1969년 이후로 가장 낮고, 비농업 고용은 월가 예측치 보다 2배 이상 많은 데이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연준이 경기침체 가능성을 낮게 판단하고, 기준금리를 더 높게 그리고 오래 지속할 수 있다는시장참여자들의 예상치가 증가했습니다. 이로 인해 최근 미국채 금리는 상승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미국 단기채권 ETF인 SHY와 장기채권 ETF인 TLT인데, 둘다 가격은 하락 중입니다.
지금은 섣부르지만, 만약 추후에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고 판단되는 시점이 있다면 저는 그때 장기채권에 일부 포지셔닝을 하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다수의 투자자분들은 금리인상의 도입기에는 단기채권에, 금리인상의 후반부 시점에는 장기채권에 투자하는 방안을 추천드리고는 합니다. 하지만 금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매크로 지표들이 채권에 영향을 미치므로, 다양한 지표들을 살펴보고 투자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여러분들은 채권이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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