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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금리와 채권의 상관관계

davidso13 2023. 1. 2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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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공금뿌입니다!

 

2022년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연준에서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했습니다. 연초 0~0.25%였던 미국 기준금리는 현재 4.25~4.5%를 기록할 정도로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있었습니다. 최근 인플레이션 수치가, 최고조였던 ‘22년 하반기보다 낮은 수치를 보이며 금리 인상 속도의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이런 매크로 상황 속에서 장기채권에 투자하는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그렇다면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은 왜 지금 상황 속에서 채권에 투자할까요?

미국 기준금리

 

오늘은 채권의 개념과, 금리와 채권의 상관관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채권이란?

채권은 정부나 공공기관, 기업 등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투자자들로부터 돈을 빌리고 일정기간 후에 돌려주겠다고 약속한 채무증서(증권)입니다. 채권의 발행을 위해서는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채권 발행자격을 갖춘 기관은 법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결국 채권을 발행하면 발행자(정부, 공공기관, 기업 등)는 일정기간 뒤에 돈을 돌려줘야 하는 채무자가 되고, 투자자들은 일정기간 뒤에 돈을 받는 채권자가 됩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채권 발행자의 신용도입니다. 예를 들어, 미국 정부에서 자금을 얻기 위해 채권을 발행하면 많은 투자자들이 채권을 살겁니다. 왜냐하면 미국 정부는 망하지 않는다는 신념이 투자자들 사이에 강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버블이 껴있고 시가총액이 매우 낮은 기업이 채권을 발행한다면 투자자들 사이에 큰 매력도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기업의 성장과 채권 회수에 대한 믿음이 매우 낮기 때문이죠. 이렇듯 발행자의 신용도는 채권의 수요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그렇다면 발행자의 신용도와 채권의 금리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발행자의 신용도가 높을수록, 즉 채권이 만기됐을 때 투자금과 이자를 회수받을 수 있다는 믿음이 클수록 금리는 낮습니다. 반면 신용도가 낮으면 낮을수록 금리는 높습니다. 일반적으로 국채가 가장 금리가 낮습니다. 국가는 쉽게 망하지 않는다는 신념이 강하기 때문이죠.

 

 

2. 금리

금리는 돈의 가격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시기 쉽습니다. 금리가 높을수록 돈의 가격이 높아지고, 금리가 낮을수록 돈의 가격이 낮아집니다. 금리가 높아지면 회사가 돈을 빌려 투자하기가 어렵겠죠? 이자 부담이 커져 공격적인 투자를 하지 못합니다. 이자 부담이 커진다는 말은 돈을 빌리는데에 대한 대가(이자)가 비싸진 상황과 마찬가지죠. 반대로 금리가 낮으면 회사가 돈을 싸게 빌리기 때문에 공격적인 투자가 가능합니다.

 

금리의 종류는 여러가지지만, 여기서는 딱 2가지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바로 정책금리와 시장금리입니다. 정책금리는 최근 뉴스에서 자주 보이는 인상되는 금리입니다. 보통 기준금리라고 부릅니다. 이는 각국의 중앙은행이 특별하게 관리하는 금리입니다. 반대로 시장금리는 정책금리를 제외한, 시장 참여자들에 의해 형성되는 금리입니다. 채권금리, 대출금리 등이 시장금리에 포함됩니다. 금리의 세계는 다소 복잡할 수 있어서 이 정도만 우선 알아두시면 될 듯합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정책금리)

 

3. 금리와 채권의 상관관계

“채권의 금리(시중금리)와 채권의 가격은 반비례한다.”

 

채권을 투자하며 위 문장은 반드시 알고 계셔야 합니다. 지금부터 은행의 정기예금에 빗대어 채권의 금리와 가격의 관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달 전에 여러분은 1,000만원으로 연 2% 금리의 10년짜리 정기예금에 가입했다고 가정해보면, 여러분은 10년 뒤에 총 1,200만원(1,000만원+200만원)을 갖게 됩니다. 그런데 금리가 급격히 상승해서, 오늘 은행에서 연 5% 금리의 10년짜리 정기예금을 출시했습니다. 해당 정기예금에 가입했을 때 여러분의 자본은 10년 뒤 총 1,500만원이며, 1달 전 가입한 예금으로 인해 300만원의 기회비용 손실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기존 예금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고, 연5% 금리의 새로운 정기예금으로 가입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어떤 사람이 연 2%의 상품을 대신 사려고 할까요? 아마 아무도 안사려고 하지 않을까요? 시중에는 이미 연 5%의 상품이 있으니까요! 그런데 이때, 한 사람이 기존 연 2%의 10년짜리 정기예금을 자신이 산다고 합니다. 이 때 이 사람은 나에게 이런 제안을 합니다. “제가 손해보는 비용이 총 300만원이니, 1,000만원이 아닌 700만원에 그 정기예금을 사겠습니다.” 금리만큼 할인된 가격으로 정기예금을 사겠다는 제안입니다. 위 이야기는 채권과 비슷한 원리를 지니고 있습니다.

 

채권의 금리가 오를수록 기회비용이 커져, 채권의 가격은 하락하게 됩니다. 기회비용만큼 할인된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것이죠. 반대로 채권의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의 가격은 상승합니다.

 

4. 마무리

오늘은 채권과 금리, 그리고 둘의 상관관계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오늘의 글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장기채, 단기채의 투자 시기 및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즐거운 설 연휴 보내세요!

 

“채권의 금리(시중금리)와 채권의 가격은 반비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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