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주식을 고르는 방법 (2) - 재무제표 분석

지난 포스트에서는 좋은 주식을 선정하는 데 있어 기본이 되어야할 3가지 원칙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실제 투자를 하기 위한 주식을 고를 때 투자자분들이 반드시 가져야할 원칙을 정리드렸습니다. 정리가 혹시라도 안되신 분들은 아래에 링크를 첨부해드릴테니 꼭 보시고 오시길 바라겠습니다.

 

좋은 주식을 고르는 방법 (1)

 

지난 시간을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회사보다는 산업을 먼저 정하자

(2) 적어도 아이폰이나 갤럭시 살 때보다는 더 알아보고 투자하자

(3) 아무리 좋은 주식이더라도 꼭 평균적인 가격의 흐름을 살펴보고, 상대적으로 저가일 때 분할 매수하자

 

오늘은 재무제표에 기반해 여러분들이 투자할 주식을 찾을 때, 살펴보고 분석해봐야할 지표들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불곰의 가치투자 따라하기" 책을 참고하여 내용을 작성했으니 참고부탁드립니다.

 

 

재무제표

 

우리는 자본, 부채, 영업이익, PER, PBR, ROE 등 많은 주식 관련 지표들을 유튜브, 블로그, 인터넷, 강의 등을 통해 들을 수 있습니다. 사실 조금만 찾아보면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는 자료들을 찾을 수 있지만, 아예 투자가 처음인 분들에게는 이마저 습득하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러한 지표들을 알기 위해서 우리는 가장 먼저 회사에서 발행하는 재무제표가 어떤 것인지 알 필요가 있습니다.

재무제표는 일정시점에서 기업의 재무 상태를 보여주는 표입니다. 기업이 가지고 있는 자본은 얼마인지, 기업의 부채는 얼마인지, 기업이 올해 얼만큼의 성과를 달성했는지, 이를 통해 얻은 이익은 얼마인지 등 전반적인 재무를 모두 보여주는 표들의 집합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DART(전자공시시스템) 사이트에 방문하시면 쉽게 재무제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저와 함께 DART에 접속해 2019 말 삼성전자 재무제표를 살펴보겠습니다.

 

(1) http://dart.fss.or.kr/ 접속

 

 

(2) 찾고자 하는 기업의 '회사명' 또는 '종목코드' 입력

 

기간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고, 사업보고서/반기보고서/분기보고서 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영 관련 자료를 찾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를 바랄게요.

 

 

(3) 원하는 사업보고서를 클릭하여 조회합니다. 저는 2019년 삼성전자 사업보고서를 조회했습니다.

 

 

(4) 'III.재무에 관한 사항'에 위치한 연결재무제표를 클릭합니다. 여기서 '2.연결재무제표'는 계열사를 포함한 삼성전자의 재무제표, '4.재무제표'는 계열사를 포함하지 않은 재무제표입니다. 2019년 사업보고서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총 60개의 계열회사를 가지고 있습니다(상장사 16개사, 비상장사 44개사).

 

 

이렇게 재무제표를 조회하는 과정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그렇다면, 재무제표에 나와있는 저 수많은 숫자 중에 우리는 무엇을 봐야할까요? 이를 위해서는 재무제표의 각 요소들에 대해 분석해봐야 합니다.

 

 

재무제표 상세히 보기

 

재무제표에는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포괄손익계산서, 자본변동표, 현금흐름표 등 다양한 문서들이 있습니다. 여기서 여러분들이 보셔야 할 것은 딱 2가지,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입니다.

 

1. 재무상태표

 

재무상태표는 일정시점에서 기업의 자산, 자본, 부채의 상태를 보여주는 표입니다. 여기서는 다음과 같은 공식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자산 = 자본 + 부채

 

하나씩 살펴보면, 자산은 회사가 운영할 수 있는 돈으로써, 이를 통해 미래에 돈을 법니다. 부채는 투자자나 타인으로부터 돈을 빌린 것으로써, 미래에는 돈을 갚아야 합니다. 자본은 자산에서 부채를 뺀 것으로 기업의 주인인 주주의 몫이 됩니다. 개인적인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부채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빚, 자본은 우리가 실제로 가지고 있는 돈, 자산은 둘의 합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2. 손익계산서

 

손익계산서는 쉽게 말해 해당 기간 동안 기업의 경영 성과를 나타내는 표라고 이해하시면 좋습니다. 회사가 제품을 판매해 얼만큼의 매출액과 이익을 얻었으며, 영업과 법인세를 위해 어느 정도 자금을 투자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요 지표로는 수익(매출액), 매출총이익,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제가 따로 포스트를 작성해 자세하게 설명해드릴테니, 오늘은 간단히 이러한 지표가 있고, 사용된다는 정도만 알고 넘어가시면 좋으실 거 같습니다. 아래 간단하게 정리해 두겠습니다.

 

 

(1) 매출액: 매출 총액

(2) 매출총이익: 매출액 - 매출 원가(재료비)

(3) 영업이익: 매출총이익 - (판매비+관리비)

(4) 경상이익: 영업이익 + (영업외 수익 - 영업외 비용), 기업의 재무활동까지 반영한 이익(투자, 부동산 등)

(5) 당기순이익: 경상이익 + (특별 이익 - 특별 손실) - 법인세, 세금을 모두 제외한 세후 이익

 

 

재무제표에서 뭘 봐야지?

 

이제는 재무제표도 여러분이 찾아보실 줄 알고, 재무제표의 구성 요소에 대해서도 익숙해졌기 때문에 재무제표에서 찾아봐야할 지표들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투자를 진행할 주식을 찾을 때, 가장 먼저 지표들로 1차적으로 필터링한 후, 추가적인 조사를 진행합니다. 1차적인 필터링을 위해 저는 4가지 지표를 살펴보는데, 아래와 같습니다.

 

(1) 100 이하의 부채비율

(2) 영업이익의 지속 성장 여부

(3) 10 이하의 FD PER

(4) ROE 20% 이상

 

사실 제가 여러 기업들을 조사하며 4가지 사항이 완전히 맞는 기업은 정말 찾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기업이 속한 산업의 특성들을 공부하며, 조정하다보면 위 4가지 항목을 상대적으로 만족하는 주식은 장기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개인적인 판단을 내렸습니다. 다음 시간은 위 4가지 지표에 대해 제가 어떻게 분석하고, 어떤 형식을 만들어 관리하는지, 그리고 왜 4가지 지표를 분석해야 하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마지막은 제가 실제로 관리하는 양식을 보여드리고 오늘 포스팅은 마무리하겠습니다. 즐겁고 재밌는 남은 주말 보내시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