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주식을 고르는 방법 (1)

주식 투자를 시작하려고 마음 먹은 여러분, 처음에는 어떤 회사의 주식을 선택해야할 지 막막한데요. 그런 여러분들을 위해 저번 시간에는 주식 시장을 선도하는 각 산업의 대장주에 대해 분석하는 글을 포스트해드렸습니다. 해당 주들은 주식 투자에 있어 기본이 되니, 꼭 알아두실 필요가 있으실 거 같아요!

 

주식 시장을 선도하는 대장주 (1)

주식 시장을 선도하는 대장주 (2)

 

오늘은 그렇다면 좋은 주식을 고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총 4단계에 걸쳐 알아볼 예정인데요, 오늘은 가장 먼저 좋은 주식을 선택하기 위한 과정에 초점을 두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좋은 주식은 무엇인가요? 배당률이 높은 주식? 수익률이 높은 주식? 상한가를 연속적으로 기록하는 주식? 물론 모두 저희에게는 좋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투자자에게 좋은 주식이란 투자자가 회사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고, 회사의 사업구조 및 주요 수익구조를 알고 있는 회사의 주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투자한 회사가 어떤 사업구조와 비교경쟁 우위를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고 투자한다면, 말 그대로 도박에 돈을 투자하는 일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다음과 같은 3가지 원칙을 토대로 주식을 정합니다.

 

 

1. 회사보다는 산업을 먼저 정하자.

 

 

위 사진은 제가 실제로 구글 드라이브를 통해 주식을 관리하는 방법입니다. 저는 각 산업에 대해 폴더를 상세하게 만들어 놓은 후, 해당 산업의 동향을 먼저 신문사의 기사와 각 증권사의 리포트를 살펴보며 분석합니다. 이후, 산업에서의 각 회사들의 특성을 분석하고, 비교 경쟁우위를 분석해 투자 결정을 진행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 나라는 현재 휴전 국가이기 때문에 방위산업 분야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방산 업체로는 스페코, 빅텍, 휴니드, 퍼스텍, S&T중공업 등이 있는데, 각 업체들이 주력으로 하는 제품이나 사업이 모두 다릅니다. 간단하게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빅텍: 시스템 방향탐지 장치, TICN 장치, 군용전원공급장치, 방산제품, 민수사업(공공자전거 무인대여시스템), 방위산업 대장주격
• 스페코: 국내 최고의 플랜트/건설장비 제조 기업, 방산설비 분야(대한민국 해군에 납품)
• 휴니드테크놀러지스: 방산사업(전술통신용 무전기, 특수장비, 지휘통제체계, 무기체계 구축 위한 소프트웨어 등), 해외사업(절충교역, 해외 수출)
• 퍼스텍: 항공우주분야, 유도무기, 지상무기, 해상수중무기, 무인화 무기 및 총포탄 제조업 100% 매출
• S&T 중공업: 운수장비(방산용 변속기, 총화포, 차량부품), 기계사업(공작기계, 기어가공기)

 

 

이렇듯 본인이 관심이 있거나, 혹은 잘 알고 계시는 산업을 하나 선택하신 후 해당 산업 내의 회사들의 주요 제품이나 경쟁력에 대해 분석하시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산업을 정하실 때는 제가 정리해드린 대장주 목록을 살펴보셔서 참고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이후에는 여러분들이 사용하시는 증권사의 주식 프로그램이나 어플에 산업명으로 관심그룹을 만들어, 주가를 살펴보시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아래와 같이 하시면 됩니다!

 

 

 

2. 적어도 아이폰이나 갤럭시 살 때보다는 더 알아보고 투자하자.

 

 

여러분들은 아이폰이나 갤럭시의 새로운 버전을 사실 때, 혹은 배달 음식점의 음식이나 오늘 먹을 과자를 고를 때 얼마나 고민하시나요? 새로운 스마트폰을 고를 때, 휴대폰의 성능, CPU, 디자인, 카메라 해상도, 할인가격, 선예약시 사은품 등 다양한 요소들에 대해 고민하고 고르시지 않나요? 적어도 주식을 투자할 때 해당 기업 및 산업에 대해 새로운 스마트폰을 고르실 때처럼 고민하고 공부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가 접한 대부분의 많은 분들은 표면적인 부분만 보고 투자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하려고 하실 때, "삼성전자는 우리나라 코스피 대장주고, 앞으로도 계속 나아질 거야!"라는 생각으로 투자하시면 "그냥 아이폰이 좋으니까 성능을 안 보고 살거야!"라는 마인드와 같다는 이야기입니다. 즉 적어도 삼성전자의 어떤 제품이 전체 매출액에서 몇 %를 차지하고, 영업이익은 어떤 변화를 보이고 있으며, PER나 PBR이 어떤 수치를 보이는지에 대한 내용은 최소한 분석하셨으면 합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투자자인 피터 린치(Peter Lynch)는 "주식을 고를 때 최소한 냉장고를 고를 때만큼의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라"라고 말했습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돈을 투자하는 데, 회사도 모르고 투자하면 안 되겠죠?.

 

 

3. 아무리 좋은 주식이더라도 꼭 평균적인 가격의 흐름을 살펴보고, 상대적으로 저가일 때 분할 매수하자.

 

만약 여러분들의 판단 방법으로 좋은 주식을 찾았다면, 이제 여러분의 돈을 투자해 매수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저도 주식을 시작한 초기 시절에 제 나름대로의 기준으로 좋은 주식을 선정하고 투자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실수를 저질렀는데요, 그 중에 가장 큰 실수 하나가 상대적으로 저가일 때 매수하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좋은 주식이라고 생각이 들어 가격이 과대평가되어 있었음에도 구매를 했는데, 결국 -7%의 손해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상대적인 저가란 의미는 무엇일까요? 사실 주가는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해당 가격이 고가인지 저가인지 판단하는 기준은 명확하지 않습니다. 단, 규모가 큰 대량주들은 과거의 추이 분석을 통해 어느 정도 추정이 가능하지만, 이 역시도 과거의 데이터로 미래를 예측하는 방법이므로 정확도가 굉장히 낮습니다. 이를 위해 저는 여러분들만의 가격을 정하고 해당 가격을 저가의 기준으로 잡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과거 주가 분석과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리포트를 분석해 A회사의 주가가 50,000 정도가 평균, 45,000이 저가 수준이라고 판단했다면, 여러분들이 구매할 적정 가격을 선정하고, 해당 가격 이하로 떨어질 경우에 매수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47,000을 매수 기점으로 선정하고, 47,000 밑으로 주가가 내려올 경우 매수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저는 여러분이 100만원을 가지고 있다면, 100만원으로 한 번에 해당 주식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분할하여 매수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러분이 구매한 가격보다 향후 더 낮은 가격이 형성될 수 있고, 더 낮은 가격에 산다면 여러분들의 평균 매수 단가를 낮출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2021년 1월 13일에 47,000에서 4주를 먼저 샀다고 가정하면, 평균 단가가 47,000입니다. 이후 가격이 더 떨어져 11월 13일에 45,000의 가격으로 8주를 샀으면, 평균 단가는 45,667이 됩니다. 즉, 처음보다 1주당 여러분들이 구매한 평균 매수금액이 1,333원 낮아지는 것이죠. 그러면 나중에 주가가 오를 때, 더 많은 차익을 얻을 수 있겠죠?

 

 

 

오늘은 좋은 주식을 선정하는 데 있어 정말 기본이 되어야할 원칙 3가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사실 위 3가지 원칙은 주식의 기본적 분석, 기술적 분석이 아니라, 주식을 대하는 여러분들의 마음가짐에 대한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좋은 주식을 선택하는 가장 첫 발걸음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기업보다는 산업에 대해 먼저 선정한 후 산업 내 각 기업을 분석하자.

2. 새로운 스마트폰을 살 때 성능, 카메라, 디자인, 사은품 등 다양한 요소를 분석하는 것처럼 적어도 주식을 살 때 분석하자.

3. 아무리 좋은 주식이더라도 고가에 사면 차익이 적다. 저가에 분할 매수가 답이다.

 

다음 시간부터는 주식의 기본적 분석, 여러분들에게 좋은 주식을 고를 수 있도록 재무제표를 분석해 쉽게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부자되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부자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