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FD PER 구해보기

 

지난 시간에는 좋은 주식을 고르는 방법 2단계, 4중 필터링(1차 필터링)에 대해 2개의 포스트에 걸쳐 알아봤습니다. 만약 4중 필터링이 궁금하시다면, 아래의 글을 참고해주세요!

 

 

좋은 주식을 고르는 방법 (3) - 4중 필터링(1차 필터링)

좋은 주식을 고르는 방법 (3-2) - 4중 필터링(1차 필터링)

 

 

오늘은 4중 필터링의 마지막 지표인 10 이하의 FD PER에 대해 실제로 구하는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DART, 엑셀을 켜고 직접 따라해보세요!

 

FD PER = 희석된 시가총액 / 예상 당기순이익

 

1. 예상 당기순이익 구하기

 

DART 접속해 재무제표 확인

 

가장 먼저 기본은 DART에 접속해 재무제표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제는 다들 DART에 들어가는 게 익숙해지셨을 거라고 믿습니다! 공시유형을 "정기공시"라고 체크하시면 더 보기 쉽습니다. 현대차(005380)의 2019년 사업보고서와 2020년 3분기 보고서를 살펴볼게요!

 

 

현대차(005380) 2019년 사업보고서 연결재무제표

 

연결당기순이익은 2017년 4조 5464억, 2018년 1조 6450억, 2019년 3조 1856억을 기록했습니다. 2019년은 2018년에 비해 93.7%로 급격하게 성장했네요.

 

다음은 2020년 3분기 보고서를 살펴보겠습니다.

 

 

현대차(005380) 2020년 3분기 분기보고서 연결재무제표

 

누적치를 보시면 되는데, 2019년 3분기 누적 연결분기순이익은 2조 4136억원, 2020년 3분기 누적 연결분기순이익은 7415억 원을 기록했네요. 코로나로 인해 여파가 많이 작용한 결과라고 생각이 됩니다. 약 69% 감소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토대로 저는 2020년 말 당기순이익을 2조 2035억이라고 추정했습니다.

 

 

 

2. 희석된 시가총액 구하기

 

희석된 시가총액은 향후 주식으로 변환될 수 있는 증권을 포함한 시가총액입니다.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우선주, 스톡옵션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사업보고서 / 반기보고서 / 분기보고서에서 'I. 회사의 개요' - '3. 자본금 변동사항'에 들어가 보시면, 이러한 증권들의 현황을 보실 수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2020년 3분기 보고서 자료에는 특이한 사항이 없으므로 현재 시가총액을 희석된 시가총액이라고 산정합니다. 2021년 2월 26일 18시 06분 기준으로 현대자동차 홈페이지 내 시총은 약 50조 6441억입니다.

 

만약 희석된 증권이 있다면, 현재 시총에 (희석된 증권 수) * (현재 주가)를 더해주시면 됩니다.

 

희석된 시가총액 = 현재 시총 + (희석된 증권 수) * (현재 주가)

 

https://www.hyundai.com/kr/ko/company-intro/ir-information/stock-information/realtime-stock.html

실시간주가 - 실시간 주가정보 - 주식정보 | 현대자동차

 

3. FD PER 구하기

 

1번과 2번에서 구한 예상 당기순이익과 희석된 시가총액을 바탕으로 FD PER를 구하면, FD PER는 22.98이 됩니다. 즉 저평가되지는 않았다고 판단됩니다.

 

FD PER = 희석된 시가총액(50조 6441억) / 예상 당기순이익 (2조 2035억) = 약 22.98

 

 

4. FD PER의 의미와 고찰

 

FD PER는 증권사 홈페이지와 여러 리포트에 나와있는 PER와는 비슷하지만, 바라보는 시기가 다른 개념입니다. 기존 PER는 과거의 데이터라면, FD PER는 미래의 데이터를 예상해 구하는 값이므로, 미래 시장을 개인이 예측해보는 방법입니다. FD PER를 구하실 때 유의하고 생각해보셔야 할 사항 3가지를 말씀드리고 오늘의 포스팅 마무리하겠습니다.

 

 

(1) FD PER를 구하는 방법은 예상치를 반영하므로 개인에 따라 다릅니다. 추후 반드시 다양한 자료를 통해 더욱 구체화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2) FD PER를 10 이하로 설정한 것은 저가 매수를 통해 리스크를 줄이자는 뜻입니다. 아무리 안정성과 성장성이 확보된 우량주라도 주가가 이미 많이 상승한 고평가 상태라면, 실패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3) FD PER는 언제까지나 예상치이기 때문에 저의 의견이 맞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지막으로 해당 내용이 좀 더 자세하게 쓰인 책을 추천드리니, 참고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불곰의 가치투자 따라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