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성장률 알고보니 세계 최하위권, 원화 가치 급등 2020.11.12

1. 文 극찬한 한국 3분기 성장률…알고보니 '세계 최하위권'

 

기저효과로 인한 최하위권 기록

한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은 세계 주요국 가운데 최하위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주요국이 한국에 비해 2분기 저조한 성장률을 기록한 현상에서 발생한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2020.11.12 한국은행과 OECD에 따르면, 3분기 GDP(실질 국내총생산)를 발표한 미국, 중국, 독일 등 16개 주요국 가운데 한국의 3분기 성장률은 1.9%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 스페인 16.7%

• 이탈리아 16.1%

• 포르투갈 13.2%

• 독일 8.2%

• 미국 7.4%

• 인도네시아 3.1%

• 중국 2.7%

• 한국 1.9%

 

올 3분기 유럽과 북미 국가가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이유는 기저효과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올 2분기에 프랑스(-13.7%), 스페인(-17.8%), 이탈리아(-13%), 포르투갈(-13.9%)등은 봉쇄조치를 취하면서 -10%대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봉쇄조치가 해제되며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한편, 3분기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중국(11.7%), 한국(-3.2%)은 2분기 방역 조치가 성과를 거두며 상대적으로 선방한 경제 성적표를 내놨다.

 

 

2. 美中日 통화 압도한 원화 가치…"코로나 방역 효과" [김익환의 외환·금융 워치]

 

원화 가치의 압도적 강세

최근 한 달 동안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4.9% 절상된 것을 비롯해, 엔화와 위안화와 비교해도 가치가 급등했다. 다른 나라보다 실물경제 회복 속도가 빠른 데다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 복귀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2020.11.12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이후 국제금융, 외환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 9월 말 (1169.50)부터 10/10 (1115.10)까지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4.9% 상승했다. 엔화 대비 원화 가치도 9월말 (100엔당 1107.10)에서 10/10 (100엔당 1061.70)로 4.3% 절상했다. 원,위안 환율도 9월말 (171.15)에서 10/10 (168.74)로 1.4% 강세를 보였다.

 

 

 

 

 

원화 가치의 상승 이유

코로나19 방역에 상대적으로 성공한 것과 경제지표의 개선 결과로 인해 원화 가치가 상승된 것으로 해석된다. 국제통화기금(IMF)가 추정한 올해 한국의 성장률은 -1.9%로 OECD 회원국 37곳 가운데 2번째로 높을 것으로 집계됐다.

 

이뿐만 아니라, 한국의 달러 공급선인 경상수지도 급증했다. 지난 9월 경상수지는 102억 1,000만 달러로 2018년 9월 이후 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출 지표가 개선되는 만큼 올해 경상수지 흑자폭이 한은의 전망치(540억 달러)를 웃돌아 600억 달러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외국인 투자자산도 돌아오고 있다. 지난 10월 국내 주식시장에서 13억 8,000만 달러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난 7월(13억 9,000만 달러 순매수) 후 3달 만에 국내 증시로 복귀했다.

 

한국뿐만 아니라, 다른 신흥국의 통화도 급등했다. 멕시코 페소화는 물가 급등(전년 대비 4.09% 상승), 14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 발표 등으로 인해 지난 9월 말에 비해 8.8% 절상됐다. 남아공 란드화와 인도네시아 루피화는 각각 7%, 5.9% 급등했다.

 

 

신흥국의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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