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투자/나만의 투자 철학 (끄적끄적)

[투자 철학] 본질의 중요성과 지속성 - ver.02

davidso13 2022. 8. 16.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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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수업을 듣다 문득 작년에 쓴 투자철학에 대한 글을 보고 많은 깨달음을 얻어 글을 시작한다.

 

1년 전 나의 투자철학과 현재 사회에 대한 얕은 분석을 보며, 그래도 1년 동안 조금씩 변해가고 있음을 깨달음과 동시에 크게 변하지는 않았다는 반성이 공존한다. “투자”와 “자본가치 창출”이라는 두가지 메커니즘을 토대로 앞으로를 살아야 겠다는 다짐은 변함이 없다.

 

글을 쓴 작년 6월 6일과 현재는 불과 1년 차이지만, 나는 직장, 상황, 가치관 등 많은 점들이 변했다. 어떤 철학이 추가되고, 변경되었는지 두서없이 써보려고 한다.

 

1. 포트폴리오의 변화

예전의 맨유를 좋아해 4:4:2의 포트폴리오를 가져갔다 (현금성 자산 4, 해외주식 4, 국내주식 2). 하지만 최근 1년간 공부를 하며 국내주식은 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주주친화적이지 않은 시장, 국내시장의 성장성에 대한 의문, 단발적인 뉴스에 의한 주가 변동 등 여유시간이 전업투자자에 비해 적은 나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시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미국주식에만 집중하기에는 위험이 분산되지 않아, 비트코인을 추가로 편입했다. 물론, 최근 들어 비트코인과 미국주식 시장이 비슷한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보아 완벽하게 리스크를 헷지했다고는 볼 수 없지만, 그래도 완벽히 비슷한 추세는 아닌 것으로 판단해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 참고로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만 매수하고 있다.

 

현금성 자산, 해외주식, 비트코인의 비중은 유동적으로 가져가려고 한다. 기본적으로 3:5:2의 비율로 각각 가져가려고 하지만,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현재는 5:2:3 정도 되는 듯하다. 특히 커다란 변화는 가치주의 투자 비중이 컸지만, 최근 들어서는 리스크가 큰 종목보다는 꾸준히 조금이나마 수익을 낼 수 있는 종목 및 투자법을 공부하고 있다. 이는 2번에서 이야기할 내용과 연계된다.

 

 

2. 아파트 매수

2023년 말 수도권 외곽 지역에 6억 이하의 아파트를 매수하려고 한다. 현재 주택 시장이 하락 추세에 있다. 개인적으로 올해 초부터 시작해서 하락 시장의 도입기라고 많이 이야기한다. 사회초년생인 나에게는 굉장히 운이 좋은 상황이다. 물론 몇 지역의 아파트값을 보면 상승분 대비 하락하지는 않았지만, 점차 매물과 미분양이 쌓이는 추세다. 사실 더 기다리며 매수할 수 있지만, 2023년이 보금자리론이 가능한 나의 마지막 연도다. 따라서 내가 원하는 입지의 물건이면 2023년 내에 매수하려고 한다. 현실적으로 계산했을 때, 5억 이하의 매물이 내가 부담없이 매수할 수 있는 매물이다. 좀 더 확신이 있는 매물이라면 영끌해서 6억까지도 자금 마련이 가능할 듯하다.

 

매물의 위치는 사실상 서울은 불가능하고, 교통과 학군이 괜찮은 경기도 외곽 위주로 알아보려고 한다. 이를 위해 첫째는 1달에 2번 이상 임장가기, 둘째는 아파트 관련 수업듣기를 하반기 목표로 삼으려고 한다. 부동산의 세 가지 핵심인 매물 분석, 세금, 대출 공부도 꾸준히 진행하고, 추가적으로 교통, 개발 여부, 부동산 사이클에 대한 공부도 진행할 것이다. 대출금 내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저축이라고 생각하는 마음가짐도 가져야 할 듯하다. 아울러, 청약에 대한 공부도 끊임없이 해야 한다.

 

 

3. Maintenance

사실 최근 나의 투자철학을 한 단어로 표현하면 Maintenance, 지속성이다. 어떻게 하면 지속성이 큰 투자를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이번 하락장을 돌이켜보며 주식, 가상화폐, 부동산 등의 자산시장에서 지속성을 가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고 있다. 단발적인 수익보다는 꾸준한 자산시장의 통찰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일이 나에게는 더 맞는 투자법인 듯하다.

 

지속성을 높이기 위해 다음의 2가지 목표를 추가한다. 첫째로, 투자 메이트를 늘릴 것이다. 사실 현재도 대학 친구들, 동네 친구들, 회사 동료들 등 투자 메이트들은 꽤 많다. 하지만 실제로 꾸준히 투자를 진행하고 공유할 수 있는 메이트를 늘리려고 한다. 지인들도 좋지만, 처음 보는 메이트를 늘리려고 한다. 하반기 동안 최소 5명 정도는 만드는 게 좋을 듯하다. 둘째, 투자 본질이 아닌 외적인 측면의 공부를 증대하려고 한다. 특히 심리학 공부를 해보고자 한다. 투자의 지속성을 늘리기 위해서는 대상을 하나의 측면에서만 바라보는 게 아니라, 다양한 측면에서 보는 게 좋다는 판단을 내렸다. 자산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팩터 중에 하나가 투자자들의 마음을 읽는 것이다. 따라서 심리학에 대한 공부를 통해 대중들의 심리에 대해 공부해보고자 한다.

 

 

마무리

이제 투자를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만 2년 정도가 되어가고 있다. 2년 동안 투자하며 적지만 많은 것들을 깨닫고 있다. 이 글 또한 2년 동안의 깨달음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있지만, 나중에 돌이켜보면 정말 귀여웠던 글이 되어 있기를 바란다.

 

예전에 한 기사에서 “투자는 인생의 축소판”이라는 멘트를 본 적이 있는데, 요즘 들어 그 말이 가슴에 절실히 와닿는다. 투자는 인생과 마찬가지로 위아래의 변동성이 심하지만 결국에는 위로 상승하는 투자를 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인생에서 내 가치관의 핵심이 중요하듯 투자에서도 핵심을 파악하고 분석하는 능력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여러가지 지표에 흔들리지 않고, 투자에서의 핵심을 찾아 그 핵심의 본질에 대해 탐구해야 한다. 가령 주식 종목이라면 그 종목에 투자해야 하는 핵심이 무엇일까? 그 회사의 핵심은 고객들에게 어떤 가치를 주어 이익을 창출하는 것일까? 라는 질문에 대한 끊임없는 고찰이 필요하다.

 

글 초반에 두서없이 써본다고 했는데 정말 두서없이 쓴 듯하다. 몇년이 지나 이 글이 20대 후반 사회초년생 시기에 투자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분석했던 귀여웠던 나를 회상하는 글이 되어 있기를 바란다. 마지막은 내가 최근 들어 마음에 가장 깊이 지내고 있는 두가지 문장으로 마무리하고 싶다.

 

가장 똑똑한 사람은 내가 모르는 지식과 부족한 점을 알고, 이를 인정하며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다.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흐름에 집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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